쿠팡의 멤버십 서비스 가격 인상으로 인한 이른바 ‘탈쿠팡족’을 잡기 위한 이커머스 업계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G마켓과 옥션이 ‘신세계유니버스클럽’ 멤버십 혜택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은 신세계그룹 6개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통합 멤버십이다. G마켓, 이마트, SSG닷컴,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및 신세계면세점 등 가입한 채널에서 쓸 수 있는 캐시 리워드와 함께 다양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9월까지 G마켓과 옥션에서 신세계유니버스클럽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9월까지 지불한 배송비를 최대 6만 원까지 스마일캐시로 지급할 방침이다. 해외배송 및 음식배달을 제외한 전 상품에 적용되며 G마켓에서 3만 원, 옥션에서 3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일반 배송비가 3000원임을 감안하면, 총 20번의 배송비를 지원하는 셈이다.
이밖에도 G마켓은 멤버십 신규 가입고객에게 연회비를 기존 3만 원에서 80% 이상 인하한 4900원에 선보이는 한편, 1년 무료 연장 혜택도 제공한다. 또한 최근 멤버십 혜택을 확대 개편하면서 회원들이 누릴 수 있는 쿠폰 혜택도 늘렸다.
G마켓 관계자는 “이커머스 멤버십 이용료가 오르는 상황에서 멤버십 연회비를 내리는 것은 물론, 강력한 혜택에 더해 현금성 캐시를 돌려 드리는 이벤트를 진행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더욱 경쟁력 있는 멤버십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탈쿠팡 현상이 현실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은 지난 7일부터 와우회원 월회비를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1% 인상했다.
이에 따라 최근 30일 기준(7월 21일~8월19일) G마켓의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신규가입은 지난해 동기대비 3배 가까이(1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그로서리 특화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쓱배송 클럽(쓱배송 클럽)’ 신규 가입자 수도 전주 대비 30%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