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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 있어도 내 곁에”…해리스 위해 의붓딸-조카-대녀-동생 뭉쳤다

입력 | 2024-08-23 16:21:00


왼쪽부터 헬레나 허들린, 미나 해리스, 엘라 엠호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가족은 22일(현지 시간) 해리스 후보의 대선 후보 수락 연설 자리에 총출동해 지지를 표했다. 특히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가 첫번째 결혼에서 얻은 딸 엘라 엠호프(25), 조카 미나 해리스(40), 대녀(代女) 헬레나 허들린(20) 등이 연설자로 나섰다. J 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생물학적 자녀가 없는 해리스 후보를 ‘캣 레이디(cat lady·자식 없이 고양이를 키우는 여성을 비하하는 말)’라고 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분석했다.

엘라는 10대 사춘기 시절 만난 ‘새엄마 해리스’가 “무슨 일이 있어도 내 곁에 있으며 내 말을 들어줬다”고 했다. 자신에게 했듯 미국민의 말을 듣고 보살피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해리스 후보의 동생 마야(57)는 17세 때 홀로 딸 미나를 출산했다. 마야는 ‘10대 싱글맘’인 자신을 언니가 헌신적으로 도왔다고 강조해왔다. 미나는 ‘이모 해리스’를 두고 “미국인과 정의를 위해 싸우면서도 일요일 가족의 저녁 식사를 직접 요리하는 사람”이라며 “이 특별한 여성을 우리의 다음 대통령으로 선출하자”고 외쳤다.

허들린은 해리스와 엠호프 변호사의 만남을 주선한 영화감독 레지날드 허들린과 크리셋 허들린 부부의 딸이다. 그는 ‘대모 해리스’를 “진심을 다해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을 가르쳐준 사람”이라고 했다.



김윤진 기자 k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