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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호텔 화재 사망자 5명 일산화탄소 중독, 2명 추락사” 1차 부검 결과

입력 | 2024-08-23 23:00:00

22일 오후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의 한 숙박업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 부천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한 7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이나 추락에 따른 사망으로 보인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23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사망자 시신 부검 결과에 대해 이 같은 내용의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사망자 7명 중 5명은 일산화탄소 중독, 나머지 2명은 추락에 따른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부검이 끝난 피해자 시신을 유족들에게 인계했다. 추후 정식 검사 소견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전날 오후 7시 39분경 원미구 중동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810호에서 시작된 화재로 8층 복도가 연기로 가득 차는 데 불과 1분 23초밖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피하지 못한 사망자 5명은 7~8층 객실 내부나 계단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2명은 화마를 피해 7층 객실 창문에서 에어매트로 뛰어내렸으나 매트가 뒤집히면서 숨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