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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스쿠터’ BTS 슈가 경찰 출석… “실망드려 죄송”

입력 | 2024-08-24 01:40:00

경찰, 음주운전 경위 등 조사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31·사진)가 23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6일 음주 사실이 적발된 지 17일 만이다.

슈가는 이날 오후 7시 40분경 정상적으로 공익 근무를 마친 뒤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했다. 흰 티셔츠에 검정 재킷을 입고 취재진 포토라인에 선 슈가는 “굉장히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슈가는 “많은 팬분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성실히 조사받고 오겠다”고 밝혔다.

이어 슈가는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고개 숙인 후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경찰 출석이 늦어진 이유는 무엇이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슈가의 음주운전 경위와 음주량, 사안 축소 의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슈가는 이달 6일 오후 11시 14분경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술을 마신 후 전동 스쿠터를 타고 귀가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취소 기준(0.08%)을 크게 웃도는 0.227%로 확인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음주 후 ‘전동 킥보드를 탔다’는 슈가의 해명과 달리 전동 스쿠터를 몬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안을 축소하려 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