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야권을 향해 “후쿠시마 핵 오염수 괴담선동도 1년이 되었는데 괴담정치로 국민을 선동해 나라의 혼란을 초래해서 무엇을 노리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우병 괴담으로 나라를 온통 혼란으로 몰아넣고 책임지는 정치인이 한명도 없었다. 사드 괴담으로 노랑머리 가발 쓰고 내 몸 타들어 가고 심지어 성주참외도 사드 참외라서 못 먹는다고 선동 했던 사람들은 다 어디 갔나?”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 괴담선동도 1년이 되었는데 이젠 그 오염수가 5년, 10년 후 온다고 선동한다. 괴담정치로 국민을 선동해 나라의 혼란을 초래해서 무엇을 노리는 건가? 꼭 그렇게 정치해야 되겠나?”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의 이번 주장은 23일 있었던 대통령실 브리핑 내용에 대한 지원 사격으로 풀이된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괴담을 이겨낼 길은 오직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검증뿐이라고 믿었다”며 “핵폐기물, 제2의 태평양 전쟁 등 이와 같은 야당의 황당한 괴담 선동이 아니었다면 쓰지 않았어도 될 1조 6000억 원이 이 과정에 투입됐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이 과학적 근거를 신뢰하고 국민 분열이 아닌 민생을 위한 정치를 했다면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 쓰일 수 있었던 혈세”라며 “반성의 시작은 솔직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다. 광우병, 사드에 이어 후쿠시마까지 국민을 분열하는 괴담 선동을 그만하겠다고 약속하고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사과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이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1년을 맞아 낸 입장은 괴담, 거짓 선동 등 야당에 대한 비난과 공격으로 가득하다”며 “대체 무엇을 근거로 일본이 방류한 후쿠시마 핵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주장하느냐”고 맞받았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방류된 오염수가 우리 바다에 도착하는 것은 빨라도 4~5년에서 10년 후의 일이다. 윤석열 정부는 그사이 5년 후, 10년 후로 시간여행이라도 다녀왔느냐”고 지적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