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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두를 질주 중인 KIA 타이거즈가 초대형 악재를 만났다.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31)이 턱 관절 골절로 수술대에 올랐다.
KIA는 25일 “네일이 24일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은 결과 턱 관절 골절 소견을 들었다. 25일 오전 서울에서 턱 관절 고정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재활 기간은 수술 후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데이비슨이 친 4구째가 네일의 얼굴로 날아들었다. 네일은 급히 글러브로 얼굴을 가렸지만, 미처 타구를 피하지 못했다.
검사 결과 골절이 나타나 적잖은 기간 이탈이 우려된다. 타구를 얼굴에 맞은 탓에 네일이 심리적인 공포를 떨쳐낼 시간도 필요하다.
시즌 70승 고지에 선착하며 정규리그 1위 확정 가능성을 키운 KIA는 스퍼트를 올려야하는 시기에 네일의 부상 이탈이라는 초대형 악재를 마주했다.
네일의 이탈로 KIA 선발진에서 믿을만한 투수는 양현종과 에릭 라우어만 남게 됐다.
KIA는 시즌 초반부터 선발 투수의 줄부상으로 골치를 앓았다.
1선발로 영입한 윌 크로우는 5월초 팔꿈치 부상을 당했고, 결국 KIA를 떠났다. 좌완 영건 이의리는 6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을 접었다.
든든한 5선발 역할을 하던 좌완 윤영철은 7월 중순 척추 피로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이후 네일과 양현종이 선발진을 지탱해왔지만, 네일이 빠지면서 양현종의 어깨가 한층 무거워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