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대계 직결 핵심 국정과제 비전·포부 밝힐 예정" 연금개혁, '세대간 형평' 맞추는 구조개혁에 초점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법' '전문의 상급병원' 언급 예상 저출생고령화 총괄 인구전략부 필요성 강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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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주 국정브리핑을 열어 이번주 국정 주요 개혁과제에 대해 직접 설명한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5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주 대통령께서 국정브리핑을 한다”며 “대한민국의 백년대계와 직결되는 핵심 국정과제에 대한 대통령의 비전과 포부를 상세히 국민들 앞에서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국정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연금·교육·노동·의료 등 4대 분야 개혁 추진 성과와 향후 추진 방향, 저출생 문제 대응 구상을 중점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국정브리핑을 통해 4+1 개혁에 대한 성과와 구상을 직접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세부적인 방안으로는 우선 세대 간 형평을 맞추기 위해 연령에 따라 보험료율 인상에 차등을 두는 구상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연령대에 따라 연간 인상 비율을 달리하는 것이다.
인구구조 변화나 경제상황에 따라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자동안정화 장치도 이번에 발표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2055년으로 예상되는 기금 고갈 시점을 약 30년 정도 늦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출생 극복 방안의 하나로 둘째 자녀부터 인정해 주던 출산 크레딧을 첫째 자녀부터 인정해 주는 방안도 이번 연금 개혁안에 담길 전망이다.
아울러 군복무 크레딧 혜택도 확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군 복무 기간 중 6개월만 인정됐는데, 이 기간을 더 늘리는 방식이 유력하다. 연금의 지속가능성 제고에 기여한 사람들이 연금 크레딧 혜택을 더 받게 하겠다는 취지다. 이밖에 노인 기초연금의 단계적 인상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개혁과 관련해서는 늘봄학교 등 추진해온 정책에 대해 평가하고, 내년 도입을 추진하는 인공지능(AI) 교과서 등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의료개혁과 관련해 정부는 상급 종합병원을 전문의 중심으로 구조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공의 복귀 규모가 크지 않을 경우 전문의 중심 병원 구조 전환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도 내비쳐왔다. 이와 관련한 좀 더 구체화된 방안이 언급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저출생대응수석을 임명하면서 저출생 문제 대응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다만 저출생문제와 고령화 문제를 총괄하기 위해 인구전략기획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으나, 관련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면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인구전략기획부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정치권에 협조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낼지도 주목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