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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1단계 보복 완료”…로켓 320발로 11개 군사기지 공격

입력 | 2024-08-25 15:41:00

이스라엘 "전투기 100여 대로 40개 헤즈볼라 발사지 공격"



ⓒ뉴시스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25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을 상대로 1단계 보복 공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알자지라와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 푸아드 슈크르 사령관 사망에 대한 1단계 보복 공격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이날 320발 이상의 로켓을 동원해 11개 이스라엘 군사 기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공격에는 드론(무인기)도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 대상에는 메론 기지와 골란고원 4개 장소가 포함됐다고 한다.

헤즈볼라가 일단 1단계 공격이 완료됐다고 밝힘에 따라 이스라엘과의 이날 교전은 일단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우리는 전면전을 추구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 측은 상황 전개에 따라 대응할 준비도 돼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카츠 장관은 이날 10여 개 국가 카운터파트와 접촉, 헤즈볼라 및 이란에 맞서서 이스라엘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앞서 이날 이스라엘방위군(IDF)은 X(구 트위터)를 통해 헤즈볼라의 공격에 선제 대응하는 차원에서 레바논 내에 표적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민간인을 노린 공격을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헤즈볼라는 이후 성명을 내고 지난 7월30일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그들 사령관 푸아드 슈크르 사망의 보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이스라엘에 대규모 드론 및 로켓 공격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에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안보내각 회의를 소집하고,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이 향후 48시간 동안 전국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갔다. 아울러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서는 대피소가 개방됐다.

IDF는 일련의 상황 이후 추가로 입장을 내고 약 100대의 이스라엘 공군(IAF) 전투기를 동원해 이날 헤즈볼라 발사대 수천 기를 파괴했으며, 40개 헤즈볼라 발사 지역을 공습했다고 추가로 밝혔다.

IDF는 “우리 민간인과 이스라엘 국가 방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