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6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서 석유·가스 매장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2024.6.3.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 국정 브리핑을 열고 정부가 추진하는 핵심 국정과제에 대해 설명한다. 연금·의료·교육·노동의 기존 4대 개혁에 ‘저출생 대응’을 더한, 이른바 ‘4+1’ 개혁의 추진 성과를 국민에게 상세히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25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이번 주 대통령께서 국정 브리핑을 한다”며 “대한민국의 백년대계와 직결되는 핵심 국정과제에 대한 대통령의 비전과 포부를 상세하게 국민들 앞에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브리핑은 올 6월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설명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이번 브리핑에서 국민연금 정부 개혁안의 골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의 연금개혁안은 그간 국회가 논의해 왔던 보험료율(내는 돈)과 소득대체율(받는 돈)을 조정하는 ‘모수 개혁’과 달리, 국민연금의 틀 자체를 개혁하는 ‘구조 개혁’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정부안은 한참 뒤 연금을 받는 젊은 세대는 덜 내고, 곧 연금을 받는 세대는 많이 내도록 해 ‘세대 간 형평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 개혁과 관련해선 ‘늘봄학교’와 ‘유보통합’을 통해 국가 책임의 돌봄을 강화하는 방안이 검토될 예정이다. 또 내년 도입 예정인 인공지능(AI) 교과서에 대한 언급도 예상된다. 노동 개혁 관련해서는 노조 보호를 받지 못하는 미조직 노동자와 비정규직 등 노동 약자 보호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