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음주 전동 스쿠터’ 슈가, 거듭 사과…“방탄소년단 이름에 누 끼쳐”

입력 | 2024-08-25 20:33:00

"팬분들과 같이 만든 소중한 추억에 커다란 흠"



ⓒ뉴시스


음주상태에서 전동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민윤기)가 거듭 사과했다.

슈가는 25일 글로벌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두 번째 사과문을 게재하고 “부끄러운 마음으로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다시 드리고자 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자신의 잘못된 행동으로 팬 여러분 그리고 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아주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그간 제가 받은 사랑에 걸맞은 행동으로 보답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고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자책했다.

지난 6일 음주 후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인도로 주행한 잘못을 저질렀다는 그는 또한 “지난 7일 성급하게 올린 첫 번째 사과문으로 인해 많은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 더 깊이 생각하고 신중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전했다.

모든 것이 자신의 잘못이라며 “저의 경솔함이 저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다시는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뉘우치며 살아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번 일로 인해 저는 멤버들, 팬분들과 같이 만든 소중한 추억에 커다란 흠을 내고 방탄소년단의 이름에 누를 끼쳤다”고 안타까워했다.

“멤버들과 팀에 피해를 입히게 돼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나도 미안하고 괴로운 마음이다. 언제나 저를 믿어준 멤버들이 저로 인해 힘든 시간을 겪게 돼 미안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서 느끼셨을 실망감 또한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면서 “부족한 저에게 늘 과분한 사랑을 주셨던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거듭 사과했다.

“어떤 말로도 팬분들이 받으신 상처와 실망을 치유하기 어려움을 알고 있기에, 깊이 후회하고 하루하루 무거운 마음으로 반성하고 있다”면서 “다시 한 번 저로 인해 상처 받으신 팬 여러분께 진심을 다해 사과의 말씀 올린다”고 강조했다.

향후 내려질 처분은 물론 비판과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

슈가는 음주 적발 17일 만인 지난 23일 경찰 첫 소환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해외 언론 등 일각에선 슈가가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를 바로 했음에도 과도하게 비난을 받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일부 언론과 누리꾼들이 슈가를 과도한 표적으로 삼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