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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최고 발로란트 팀은 ‘EDG’…중국팀 첫 금자탑

입력 | 2024-08-25 21:58:00

인천 영종도서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개최
팀 헤레틱스 상대로 3대 2…中팀 사상 첫 우승



ⓒ뉴시스


올해 발로란트 세계 최고의 팀은 중국 ‘에드워드 게이밍(EDG)’이었다. 스페인의 ‘팀 헤레틱스’와의 대결에서 초반 부진을 겪었지만 ‘캉캉’ 정융캉 등의 활약 속 풀세트 접전 끝에 발로란트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EDG는 25일 오후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결승전에서 헤레틱스를 세트 스코어 3대 2 승리를 거뒀다. 중국 지역 팀 사상 첫 우승이다.

EDG는 첫 세트에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헤레틱스가 아홉 라운드를 연달아 승리하는 등 일방적인 우위를 보여주면서 13대 6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EDG는 2세트에 ‘치추’ 완순즈와 정융캉의 활약 등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3대 4로 승리를 거두며 중국 최강팀의 면모를 보여줬다. 완순즈가 4라운드 만에 10킬을 하는 원맨쇼를 펼쳤고 네온을 선택한 정융캉이 여덟 번째 라운드에서 헤레틱스 선수를 모두 잡아내는(에이스)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관중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EDG는 로터스에서 진행된 3세트에서도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오멘을 선택한 완순즈가 6라운드에서 에이스를 만들어냈지만 헤레틱스도 반격을 펼치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18라운드까지 9대 9로 난타전을 이어간 가운데 EDG가 20라운드부터 승기를 가져갔다. ‘사이먼’ 셰멍쉰이 헤레틱스의 ‘미니부’ 도미니카스 루카셰비치우스와 ‘벤지 피시’ 벤지 데이비드 피시 상대로 2대 1 클러치를 보이며 라운드 스코어 11대 9로 만들어냈다. 이후 EDG가 연속해 이기며 세트 스코어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는 초접전(13대 11) 끝에 헤레틱스가 가져갔다. 헤레틱스가 17라운드부터 4연속 승리를 거두며 라운드 스코어에서 앞섰다. 하지만 EDG에 다시 두 라운드를 내주면서 12대 11로 두 팀 간 격차가 한 점 차이로 줄었다. 23라운드에서도 정융캉이 에이스를 달성하며 12대 12 가능성이 보였다. 하지만 헤레틱스의 스파이크 해체에 실패하면서 세트 스코어를 내줬다.

EDG는 우승을 결정 짓는 마지막 5세트에서도 초접전을 이어갔다. EDG는 전반전 8대 4 라운드 스코어로 주도권을 이어나갔으나 16라운드부터 5연속 라운드 스코어를 내주며 위기를 겪었다. 특히 19라운드에서는 0.12초를 남기고 헤레틱스의 스파이크 해제에 실패하는 모습도 보이며 불안세는 계속됐다.

하지만 21라운드에서 정융캉이 4킬 활약으로 분위기를 EDG로 돌렸다. 결국 EDG가 22라운드에서 마지막 13점을 따내면서 중국 팀 사상 최초 발로란트 챔피언스 우승에 성공했다.

정융캉은 우승 소감으로 “중국 리그를 응원한 모든 팀이 하나가 되면서 EDG가 우승할 수 있었다”며 “전 세계가 중국 FPS를 집중해서 볼 것이라 자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