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전에서 시즌 1·2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32·토트넘)이 BBC 선정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26일(이하 한국시간) BBC가 발표한 2024-25 EPL 2라운드 ‘팀 오브 더 위크’에서 3-4-1-2 포메이션의 왼쪽 날개로 뽑혔다. 1라운드에는 혹평을 받았는데 곧바로 이름값을 했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2라운드 에버턴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을 뛰며 2골을 기록, 토트넘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 25분 적극적이고 빠른 압박으로 조던 픽포드 골키퍼의 공을 가로채 시즌 마수걸이 골을 넣었다.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32분에는 슈팅 각도가 좁은 상황에서도 골키퍼 다리 사이로 왼발 슈팅을 날려 대승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팀 오브 더 위크를 선정한 전 EPL 출신 공격수 트로이 디니는 손흥민에 대해 “그는 피치 위에서 최고의 선수”라며 “(에버턴전에서는 최전방 공격수로) 중앙에서 시작해 왼쪽으로 이동하더니 두 골을 넣었다”고 평했다.
이어 “손흥민은 상대에 끊임없이 위협적인 존재가 됐다. 해리 케인을 대체하는 주역이 되는 도전을 즐기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등 3명이 팀 오브 더 위크에 뽑혀 EPL 20개 팀 중 최다 배출 팀이 됐다.
이밖에 노니 마두에케(첼시),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에밀 스미스 로우(풀럼), 막스 킬먼(웨스트햄), 다비드 라야(아스널)도 BBC가 뽑은 EPL 2라운드 최고의 선수들이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