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왼쪽), 슈가 ⓒ 뉴스1
가수 싸이가 전동 스쿠터 음주 운전 혐의로 적발된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를 언급했다.
지난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주경기장에서는 ‘싸이 흠뻑쇼 2024’ 수원 이튿날 공연이 열린 가운데, 싸이는 본공연을 마무리하기 위해 무대에서 관객들과 소통에 나섰다.
이때 싸이는 마지막 곡으로 ‘댓댓’(That That)을 부르기 위해 올랐고, “이 노래를 같이 만들고 함께해준 슈가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얘기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싸이가 곡을 협업했던 슈가에 대한 단순히 감사의 인사를 한 것뿐이라는 의견도 있다.
슈가는 지난 6일 밤 용산구 한남동 소재 노상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탄 혐의를 받는다. 이에 7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슈가가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몰다가 넘어진 채로 발견됐을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만취 수준인 0.227%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슈가는 경찰에는 맥주 한 잔 정도를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슈가는 지난 23일 오후 경찰서에 출석해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3시간의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후 “너무나도 크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려 정말 못나고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또한 슈가는 지난 25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장문의 자필 편지를 게시하며 “부끄러운 마음으로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다시 드리고자 한다”라며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팬 여러분 그리고 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아주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또한 지난 7일 성급하게 올린 첫 번째 사과문으로 인해 많은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라며 “모두 제 잘못입니다, 저의 경솔함이 저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다시는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뉘우치며 살아가겠다”라고 얘기했다.
아울러 슈가는 “향후 내려질 처분은 물론 비판과 질책을 달게 받겠다”라며 “마지막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