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호텔 화재 사망자 김 모씨(28·여)의 발인식에 운구차가 세워져 있다.2024.8.25 ⓒ News1
부천 호텔 화재로 숨진 투숙객 7명이 모두 영면에 들었다.
26일 경기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원미구 중동 호텔 화재 사망자 7명 중 5명에 대한 발인식이 엄수됐다.
이날 발인을 마친 사망자 중에는 결혼을 앞두고 있던 예비 신혼부부도 포함됐다. 숨진 예비 신혼부부의 유가족은 부천의 종합병원 장례식장에서 합동 장례를 치렀다.
앞서 전날에는 사망자 7명 중 2명이 발인을 마쳤다. 이로써 화재 희생자 7명 모두는 유가족이 마련한 장례 절차에 따라 영면에 들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2일 오후 7시 39분쯤 부천 원미구 중동의 한 호텔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내국인 투숙객 7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소방 당국은 투숙객이 객실에서 나간 뒤 에어컨에서 불똥이 떨어져 소파와 침대에 옮겨붙으며 불길이 확산한 것으로 추정했다. 내부 인테리어에 합판 목재가 많고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연소가 확대됐다는 게 소방 당국의 설명이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