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겪던 이주민 출신 사업가들 “경제 기여 공로 정당한 평가를”
한국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이주민 출신 사업가들이 경남에서 국내 첫 기업인협회를 발족한다. 한국 사회에 공헌하면서도 차별로 어려움을 겪던 이들이 의기투합해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한국이주기업인협회 창립준비위원회는 국내에서 기업 활동에 종사하는 귀화자 또는 외국인 기업 경영인 120여 명이 28일 경남 창원에서 한국이주기업인협회(MEAK) 출범식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 수 250만여 명 가운데 기업 투자와 무역 경영에 종사하는 체류 외국인은 1만 명을 넘어섰다.
협회는 이주 기업인 경영지원 활동은 물론이고 향후 국내 기업인과의 교류도 늘려나갈 방침이다. 전원주 창립준비위원장은 “국민 경제의 한 축으로 기여해 온 이주 기업인들의 공로가 정당하게 평가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