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 대한상의 주최 내달 12일 코엑스… 현대해상-코오롱FnC 등 대기업 참여 벤처-학계와 난제 해결 머리 맞대… “새로운 아이디어-협업 기회 열릴것”
다음 달 서울 코엑스에서 국내 주요 대기업과 공공기관, 학계, 소셜벤처(사회적 기업) 220여 곳이 한자리에 모여 사회문제 해결을 고민하는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가 열린다. 사회문제나 소셜벤처의 아이디어 상품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축제’다. 사진은 지난해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행사 소셜밸류커넥트(SOVAC)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는 최태원 회장. SK그룹 제공
“‘소멸’ 얘기까지 나오는 지방 소도시가 살아남으려면?”
“패션 대기업이 옷으로 기후변화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기업이 출산율을 어떻게 높이나?”
● “혼자는 못하는 일… 함께 풀자”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의 시초는 2019년부터 SK그룹 주도로 시작된 사회적 기업 민간 축제이던 ‘소셜밸류커넥트(SOVAC)’다. 올해부터 대한상의가 주최를 맡고 공동주관사로 현대해상, 코오롱FnC 등이 참여하며 국가적 행사로 판이 커졌다. 지난해 SOVAC 행사에 참여 기업 등이 120곳이었다면 올해에는 220여 곳으로 대폭 늘어났다.
대한상의 측은 “SOVAC가 사회적 기업 중심의 행사였다면 사회적 가치 페스타는 사회문제 해결을 통해 가치를 실현하는 정부, 민간 학계, 협회 및 단체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행사”라며 “SOVAC도 이번 행사에서 하나의 섹션으로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 현대해상-코오롱FnC “대기업 역할 중요”
대전의 도시재생스타트업 ‘윙윙’ 이태호 대표, 울산 장난감 전문 자원 순환 기업인 코끼리공장 이채진 대표 등 실제 지역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소셜 벤처 창업가들이 세션에 참여한다.
공동 주관사인 코오롱FnC는 2012년 국내 최초로 업사이클링 패션브랜드 래코드(RE;CODE)를 내놓으며 ‘착한 패션’ 바람을 일으킨 바 있다. 반품되거나 팔리지 않은 재고를 해체해 새로운 옷으로 만드는 것을 업사이클링 패션이라고 한다.
유 상무는 이어 “여전히 사회문제 발생 속도와 해결 속도 간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며 “민간 분야의 다자 간 협력이라는 새로운 차원의 시도가 필요하다. 코오롱FnC가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 참여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이해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국내 최대 규모 행사가 마련된 만큼 새로운 아이디어와 협업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