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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총련계 日조선대 학생들 방북차 출국…“김정은 특별허가”

입력 | 2024-08-26 22:58:00

산케이 "1인당 500만 엔 한도 현금 지참 지시했다는 정보 있어"



ⓒ뉴시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계열 일본 조선대 학생들이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은 26일 일본 조선대 학생 및 인솔자 등 50여 명이 하네다 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베이징을 경유해 북한으로 들어갈 전망이다.

이날 오전 11시께 탑승 수속을 진행한 이들은 세관 화물 검사 등을 거쳐 오후 항공편으로 출국했다고 한다. 자신을 교수라고 밝힌 한 남성은 “대학 교육 과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한 인솔자 및 학생들의 북한 체류 기간은 약 20일이다. 이날 출국팀을 선발대로 2차·3차 방북을 통해 총 총 140여 명의 학생이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한다.

북한은 코로나19 유행 당시 방역 대책으로 2020년 1월부터 국경을 봉쇄했다. 이후 3년 반이 지난 지난해 8월부터 단계적으로 봉쇄를 완화해 이번 일본 조선대 학생들의 방북까지 이어졌다.

산케이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일본 조선대 학생들을 상대로 방북 특별 허가를 내줬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들의 방북이 사실상 자금 운반 수단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산케이신문은 보도에서 “이번 방북에서 조총련이 학생 1인당 500만 엔(약 4603만8500원) 한도의 현금을 지참하라고 지시했다는 정보가 있다”라고도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제재 일환으로 대북 송금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며, 일본 출국 시 현금 반출은 세관에 사전 신고하면 가능하다고 한다. 10만 엔(약 92만 원)을 초과하면 신고 대상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