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만균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임만균 환경수자원위원장은 “현실과 동떨어진 예산 기조를 바로잡고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우선순위를 설정해 예산이 편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희 포토그래퍼 제공
“시민의 삶과 매우 밀접한 정책을 다루는 만큼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평소 지론을 바탕으로 소통과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에 매진하겠습니다.”
후반기 환경수자원위원장으로 선출된 임만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3)은 11명의 소속 위원과 힘을 모아 서울시민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환경수자원위원회는 △기후환경본부 △정원도시국 △서울아리수본부 △미래한강본부 △서울대공원 △서울에너지공사 등을 소관 부서로 두고 있다. 특히 온실가스·대기·폐기물·에너지 등 기후환경 분야, 도시공원·녹지·정원 조성 및 여가 관리 등 도시공원 분야, 생태계 보전, 공원 내 친수공간 이용 등 시민 삶과 밀접한 분야가 대부분이다. 또한 한강공원 관리와 아리수 생산·공급 및 신뢰 제고 등 상수도 관련 업무를 관리·감독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후반기 환경수자원위원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정책 분야인 만큼 예·결산안, 집행기관 사업 등을 꼼꼼하게 살피고자 한다. 특히 정책 제안이나 입법에도 적극 앞장서야 하기 때문에 바쁜 의정 활동이 될 것 같다. 전반기 환수위가 소통과 협치를 바탕으로 매끄러운 운영을 보여줬다고 평가받았던 만큼 여야를 떠나 새로 구성된 소속 위원 모두와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겠다. 소관 부서와 시민의 목소리를 고루 들으며 2년 동안 최선을 다함으로써 일 잘하는 상임위로 평가받고 싶다.”
―기후 위기에 사전 대응해 푸른 도시 서울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는데….
“서울시는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을 수립해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삼고 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및 쓰레기 등의 배출을 0으로 만들겠다는 ‘제로 서울’을 선언한 바 있다.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예측되는 문제를 면밀히 검토해 건설적인 대안을 수립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데 재정적 뒷받침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탄소중립 예산은 온실가스 배출 총량 중 6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물 부문보다 18%에 그치고 있는 차량 부문에 치중돼 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현실과 동떨어진 예산 기조를 바로잡고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우선순위를 설정해 예산이 편성되도록 노력하겠다.”
“아리수는 오존, 숯을 이용한 고도정수처리 기술을 적용해 깨끗하고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이다. 다만 일부 음수대의 관리 소홀, 비위생적인 주변 환경 등으로 시민에게 외면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환수위는 음수대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을 최근 통과시켰고 음수대 관리 강화 대책을 집행기관에 요청했다. 서울시민이 아리수를 더 친숙하게 접하며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시설 투자와 아리수 홍보에 지원을 지속하겠다.”
―후반기 환수위 차원에서 중점을 두고자 하는 분야는….
“최근 기록적인 폭염, 폭우와 같은 이상기후 현상이 급증하는 상황을 보면서 지구온난화를 넘어 ‘기후 위기’가 도래했다는 실감이 든다. 향후 10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서울의 미래 환경이 달라질 것이라 보고 있다. 후반기 환수위는 △온실가스 감축 △신재생에너지 전환 △녹지 확충 및 동식물종 보존 전략 등 시급한 내용의 정책을 제안하고 예산안 심사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서울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각오를 전한다면….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