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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치료약 부작용 우려… 유로리프트 시술로 반영구적 효과를

입력 | 2024-08-28 03:00:00

칸비뇨의학과
전립선비대증 ‘급성 요폐’ 발병 위험 10배 이상 증가시키고
약물 치료 효과 떨어지거나 부작용 등으로 불편 가중되기도
약물 치료 중단도 가능한 유로리프트 시술법 환자 선호도 높아



IPSS 점수가 8점 이상인 전립선 비대증 환자에게 유로리프트 시술 후 약물치료 중단이 가능한 원리를 윤철용 칸비뇨의학과 대표원장이 설명하고 있다. 칸비뇨의학과 제공



KOSIS 국가통계포털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940만 명을 넘겼고 머지않아 고령 인구 1000만의 시대가 온다. 전립선비대증은 50대 이상 남성에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50대는 50% 정도, 70대 이상은 80% 이상 이 질환을 앓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3년 통계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만 150만 명을 넘겼다. 전립선비대증은 노화가 되면서 전립선이 커져 요도를 압박해 각종 배뇨장애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전립선비대증이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응급 질환은 아니지만 적정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방광 기능, 신장 기능 손상 등 회복 불가능한 후유 장애가 남아 평생 소변 줄을 유지하거나 투석을 받는 경우도 생길 수 있으니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50대 미만 환자보다 70대 이상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급성 요폐가 생길 확률이 10배 이상 된다.



전립선비대증 위험도 확인과 분류 방법

전립선비대증은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에 따라 중증 정도를 나누는데 일반적으로 8점 이상이면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단하고 약물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하지만 약물치료법은 일시적으로 증상 완화는 되지만 전립선비대증이 완치되지 않아 지속적인 복용이 필요하고 이에 따른 부작용도 발생한다.



전립선비대증 약물치료의 약리작용

전립선비대증 약물치료에 쓰이는 약물은 알파차단제, 5알파환원효소억제제, PDE-5 억제제가 있다. 알파차단제는 알파수용체에 결합한 후 평활근에 대한 노르아드레날린의 작용을 억제해 평활근 근육 긴장도를 낮춰 소변 길을 일시적으로 열어주며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변환되는 호르몬을 억제함으로써 전립선 세포의 자멸을 유도해 전립선 크기를 최대 30% 감소시킨다. PDE-5 효소는 방광, 요도, 해면체, 전립선, 신장, 요관에 발현되는데 PDE-5 억제제는 혈장 내 순환 구아노신 모노포스페이트(cGMP) 농도를 증가시켜 평활근 이완을 매개해 배뇨근과 전립선, 요도 내 평활근 긴장도를 감소시켜 하부 요로 증상을 완화시킨다. 그런데 전립선 약물치료는 흔히 알려진 부작용도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부작용도 있다.



약물치료 과정 중에 발생되는 부작용

모든 약리작용이 그렇듯이 약물은 특정 조직에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신 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알파차단제는 홍채에 존재하는 알파수용체에도 작용해 홍채의 수축력을 약화시키는 홍채이완증후군(IFIS)을 유발해 백내장 등 안과 수술 시 문제가 된다. 약을 중단하더라도 약물이 몸에 축적돼 반영구적으로 나타난다. 또한 기립성 저혈압, 역행성 사정 등도 나타날 수 있다.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는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약물로서 발기부전, 성 무기력증, 여성형 유방증 등 부작용이 나타나며 일부 환자에게는 고환 통증도 유발된다.

PDE-5 억제제는 혈관 확장 효과가 신체 전체의 혈관을 이완시켜 두통, 안면홍조, 소화불량, 현기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특히 알파차단제와 함께 복용 시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더 자주 나타난다. 또한 일부에서는 복용 후 시력 저하나 색각이상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럴 경우 복용을 중단하고 안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 PDE-5 억제제는 심혈관계 질환 환자가 질산염 제제와 함께 복용하면 심한 경우 심장마비나 뇌졸중으로도 이어질 수 있으니 고령 환자에게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전립선비대증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를 받고 있지만 약물 효과가 떨어지거나 부작용을 겪는 환자라면 유로리프트 시술이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



약물치료 중단이 가능한 유로리프트 시술 방법

유로리프트란 비대해진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해 좁아진 소변 길을 물리적으로 넓혀주는 시술이다. 특수 결찰사를 이용해 조직을 영구적으로 묶어줌으로써 요도를 넓혀 요도 폐색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50세 이상 남성 중 전립선 용적 100㏄ 미만, 국제전립선증상점수 IPSS가 8점 이상으로 기존 방식의 전립선 수술을 원치 않는 환자라면 해당될 수 있다.

유로리프트 시술은 일반적인 전립선 수술에서 발생되는 요실금, 요도 협착, 발기부전, 사정 장애, 장 천공 등 영구적인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전립선 수술은 전신 또는 척수마취가 필요한 반면에 유로리프트 시술은 국소마취로도 시행이 가능하고 소변 줄을 차고 있을 필요 없이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또 부작용이 따르는 약물치료도 중단할 수 있어 많이 선호하는 치료법이다.



유로리프트 시술은 의료인의 임상 경험이 중요

유로리프트 시술에도 단점이 있는데 환자마다 결찰사를 묶는 위치와 개수에 따라 효과와 유지력의 차이가 크다. 따라서 다른 여러 수술과 마찬가지로 러닝 커브(학습 곡선)가 존재해 시술자의 기술적 숙련도 및 경험에 따라 치료 효과에서 큰 차이가 나타나는 대표적인 시술법이다. 의료인의 충분한 임상 경험과 전립선 구조의 완벽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환자는 의료인의 약력을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의 상태에 특화된 맞춤형 치료 상담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칸비뇨의학과(서울지하철 7호선 논현역 4번 출구)는 유로리프트 시술 및 전립선 질환에 대한 치료를 받기에 최적의 기관이라 할 수 있다. 윤철용 대표원장은 전립선결찰술 국내 도입 때 가장 초창기에 시작한 전문의로서 고려대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주요 국내 대학병원에서 20년 이상 전립선 질환 치료의 임상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또 하버드대, 미국 국립암센터, 뉴욕주립대 등 외국 주요 기관에서 지속적으로 연구를 시행한 학구파다. 윤철용 원장은 각각의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를 선택적으로 구사하는 맞춤형 치료를 기본 원칙으로 해 치료 효과 및 만족도에 있어 최상의 결과를 추구하고 있다.


유지영 기자 yjy7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