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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폭탄 계기 된 아인슈타인 편지 등 경매에

입력 | 2024-08-27 03:00:00

MS 공동창업자 폴 앨런 소장품
獨 암호해독 ‘에니그마’ 등 내달 입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메시지를 암호화하는 데 사용된 ‘에니그마 기계’. 사진 출처 Christie’s Images Ltd 2024 


2018년 사망한 폴 앨런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의 소장품이 경매에 나온다. 미국 핵무기 개발을 이끈 ‘맨해튼 프로젝트’의 계기가 된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편지 등도 포함됐다. 편지의 예상 낙찰가는 최소 400만 달러(약 53억 원)다.

26일 세계적인 경매사 크리스티에 따르면 일부 소장품은 다음 달 12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입찰을 진행한다. 다음 달 10일(현지 시간)에는 미국 맨해튼 크리스티 록펠러 센터에서 오프라인 경매도 열린다.

1939년 작성된 아인슈타인의 편지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진 것이다. 나치의 핵무기 개발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제미니 4호에 탑승해 첫 우주 유영에 도전했던 우주비행사 에드 화이트의 우주복. 사진 출처 Christie’s Images Ltd 2024 

미 항공우주국(NASA)의 제미니 4호에 탑승해 첫 우주 유영에 도전했던 우주비행사 에드 화이트의 우주복도 경매에 나온다.

이와 더불어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군이 메시지를 암호화하는 데 사용했던 ‘에니그마 기계’와 스티브 잡스의 책상에서 발견된 애플 최초의 상업 컴퓨터 ‘애플-1’ 등도 출품됐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