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44%, 뇌졸중 12%, 파킨슨병 2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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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청을 오랜 시간 할 경우 치매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 바이오뱅크 프로젝트의 대규모 연구 결과를 인용 보도해 TV 시청 시간과 치매 간의 상관관계에 대해 보도했다.
바이오뱅크 프로젝트 연구진은 37~73세 연령대의 참가자 40만7000명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13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시작 당시 참가자들은 모두 뇌 질환이 없었으며 하루 평균 TV 시청 시간은 2.7시간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목할 만한 점은 TV 시청 시간이 많을수록 뇌 질환 발병 위험에 걸릴 확률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하루 3~5시간 TV를 시청한 그룹은 1시간 이하 시청 그룹 대비 치매 발병 위험이 15% 높았다.
TV를 5시간 이상 시청하는 그룹은 치매 위험이 44%나 높았다. 뇌졸중 위험은 12%, 파킨슨병 위험은 28%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TV 시청 시간이 다양한 뇌 관련 질환의 위험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하루 4시간 이상 TV를 시청하는 사람들의 치매 발병 위험이 24%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톈진 의과대학 연구팀은 5시간 이상 TV를 시청하면 회백질이 감소하고 기억 중추가 작아지는 현상을 발견했다. 이는 모두 치매와 같은 뇌 질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