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윤, 국민과 싸우려고 작정한 게 아니라면 지명 취소해야" "김문수 노동운동 복무 명예 지키고 싶다면 당장 자진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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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윤석열 정권 최악의 구제불능 인사”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김 후보자 지명을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권 들어 최악의 인사 참사, 최악의 구제불능 반국가 인사를 뽑자면 김 후보자가 꼽힐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전날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었는데 김 후보자는 “대한민국 건국 1948년 8월 15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잘못됐다” 등의 발언으로 야당 환노위원들의 공격을 받았다.
이어 “어떻게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을 대한민국 국무위원 자리에 앉히겠다고 하는 것인지 정상적인 국민은 대통령의 발상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노조가 자살특공대를 만들어 투쟁한다, 불법 파업에는 손해배상 폭탄이 특효약이다 등의 반노동 저주를 퍼붓는 사람을 노동부 장관 후보로 지명한다는 게 도대체 말이 되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박 원내대표는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을 국방장관에 앉히는 꼴과 뭐가 다른가”라며 “우리 국민은 이미 김 후보자에게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엄혹했던 시절 노동 운동에 복무했다는 일말의 명예라도 지키고 싶다면 김 후보는 당장 자진사퇴하라. 윤 대통령도 계속해서 국민과 싸우려고 작정한 게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김문수 후보자 지명을 취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