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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동료 日 다르빗슈, “53억 안받겠다” 스스로 거절

입력 | 2024-08-27 10:28:00

ⓒ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스스로 제한 명단에 이름을 올려 53억원을 받는 것을 거절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6월 왼쪽 사타구니 염좌로 부상자명단 올랐다, 그런데 재활 중이던 7월 가족 문제로 제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제한선수 명단에 오른 선수는 급여를 받지 못한다. 서비스 타임으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리빗슈는 48일간 이 명단에 올라가 약 400만 달러(약 53억원)의 급여를 받지 못하게 됐다.

다르빗슈는 재활을 무사히 마친 26일 첫 라이브 피칭에서 3이닝 동안 54구를 던졌고 13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런데 다르빗슈가 거절한 53억원이 받을 수 있는 돈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앞서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야구운영사장이 다르빗슈에게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을 제안해 해당 기간동안 급여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다리빗슈는 이를 거절했다. 그의 에이전트 측은 “프렐러 사장은 처음부터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급여를 받을 수 있게 제안했지만 다르빗슈는 복귀를 위해 재활에 전념하지 않는데 돈을 받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스스로 제한선수명단에 올랐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미국 매체 ‘KWFN’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마이크 실트 감독은 “다르빗슈는 3이닝 동안 직구와 변화구 모두 제구력이 좋았다. 구속과 회전이 좋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르빗슈 스스로도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는 것이다”며 “앞으로 상황을 봐서 다음에도 라이브 피칭을 할 것인지 아니면 본격적으로 재활 경기에 내보낼 것인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샌디에이고는 74승 5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다. 1위 LA다저스와 4.5경기 차이고 2위 애리조나와는 3경기 차이다. 와일드카드를 받으려면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시즌 막판 다르빗슈의 합류는 샌디에이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11경기 등판해 4승 3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