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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군 총사령관, 나토 사령관과 통화…“방공망 강화 논의”

입력 | 2024-08-27 12:36:00

시르스키, 카볼리에게 전황 설명



ⓒ뉴시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크리스토퍼 카볼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과 통화했다.

우크린포름, RBC 등 외신을 종합하면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26일(현지시각) 카볼리 사령관과 통화에서 전황과 군사작전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방공망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의 끊임없는 테러 공격으로부터 우리의 도시와 중요한 기반시설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군사지원을 제공해주는 데에 사의를 표하고 탄약, 군사 장비, 기타 무기 등 우크라이나군이 시급하게 필요한 군사물자 요청사항을 전달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협력국에 방공망 제공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F-16 전투기와 방공체계가 유럽 이웃 국가 항공기와 공동으로 작전할 수 있다면 더 많은 민간인을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본토 쿠르스크주 일부를 빼앗긴 뒤 보복을 예고한 러시아는 같은 날 이틀째 우크라이나에 공격을 퍼부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를 동원한 대규모 공습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미사일과 무인기를 각각 100기 이상 사용했다며 러시아의 침공 이래로 가장 큰 규모라고 발표했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러시아가 무인기와 순항미사일을 비롯해 극초음속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킨잘까지 사용했다고 전파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일을 기점으로 북동부 수미주와 접한 러시아 쿠르스크에 미국과 독일 장갑차를 동원한 대규모 공격을 가했다. 러시아는 제2차 세계대전 뒤 처음으로 본토가 외국 군대에 의해 공격받는 수모를 겪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3주째 러시아 영토 일부 통제권을 쥐고 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에 따르면 러시아 본토 1263㎢, 93개 마을을 자국 군대가 통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군은 쿠르스크 지역에서 영토를 수복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