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과 28일 밤 사이 서울에서 열대야가 잠시 멈출 것으로 보인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틀동안 서울의 최저기온은 25도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일 때 발생한다. 제10호 태풍 ‘산산’이 일본 내륙을 통과하고 있는 가운데 강한 동풍 등 변수가 없으면 밤 더위는 잠시나마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상공에 자리잡고 있던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수축되면서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내려올 수 있지만 여전히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밤 사이에도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서울의 최저기온은 25.3도였고 충북 청주 26.2도, 전남 여수 26.9도, 부산 27.2도, 대구 25.5도 등이다.
제주시 삼양동 용천수 노천탕인 샛도리물에서 도민들이 더위를 쫓고 있다. 2024.7.31. 뉴스1
태풍 산산이 31일 소멸 된 뒤에는 전국적으로 차차 열대야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제주를 제외하고 다음달 1~6일 최저기온은 20~25도 예보됐다. 다만 낮 최고기온은 30도 이상인 곳이 대부분이라 다음달 초까지 낮 더위는 이어지겠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