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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영향…9월 모평 N수생 지원자 사실상 최대

입력 | 2024-08-27 16:10:00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일인 4일 서울 양천구 목동 종로학원 본원에서 수험생들이 2교시 수학영역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6.4

다음달 4일 시행되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N수생(대학 입시에 2회 이상 도전하는 수험생)이 10만6559명으로 관련 통계 공개 이후 사실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년도 의대 증원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수능 9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 48만8292명 중 N수생이 10만6559명”이라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평가원이 모의평가 지원자 통계를 발표한 2011학년도 이후 9월 모의평가에서 N수생 수가 가장 많았던 건 2022학년도였는데 당시 10만9615명이 지원했다. 하지만 이때는 정부가 9월 모의평가 지원자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하기로 한 탓에 상당수가 허수로 지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교육계에선 이 때문에 이번 9월 모의평가 N수생 지원자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올해 N수생 증가는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이 크게 늘어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2월 졸업한 지난해 고3 학생은 39만4940명으로 전년도보다 3만6178명 줄었다. 졸업생이 줄었으니 재수생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는데 재수생을 포함한 N수생이 크게 늘어난 것은 의대에 도전하려는 이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란 것이다. 올 6월 모의평가 때도 N수생 지원자는 8만8698명으로 2011학년도 이후 가장 많았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