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상황시 완강기 사용법, ‘걸고 던지고 조이고 내리고’ 기억하세요 [청계천 옆 사진관]

27일 오후 경기 오산시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에서 소방관이 완강기를 사용법을 시연하고 있다. 오산=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부천 호텔 화재 이후 완강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사건 발생 당시 공기안전매트(에어매트)로 뛰어내린 2명이 숨져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27일 오후 경기 오산시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을 찾아 올바른 완강기 사용법을 알아봤다.

27일 오후 경기 오산시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에 교육을 위한 완강기가 설치돼 있다. 오산=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완강기란 화재 현장에서 몸에 매고 내려올 수 있는 피난기구로, 체험관에서는 ‘걸고, 던지고, 조이고, 내리고’의 4가지를 기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걸고’ 27일 오후 경기 오산시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에서 소방관이 지지대 고리에 완강기 고리를 걸고 있다. 오산=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먼저 벽에 설치된 지지대 고리에 완강기 고리를 잠가야 한다.

‘던지고’ 27일 오후 경기 오산시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에서 소방관이 완강기의 줄을 밖으로 던지고 있다. 오산=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지지대를 창밖으로 밀어낸 다음, 밑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 후 줄을 밖으로 던져야 한다.

27일 오후 경기 오산시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에서 소방관이 완강기의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다. 오산=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조이고’ 27일 오후 경기 오산시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에서 소방관이 완강기 안전벨트의 고정링을 가슴 쪽으로 당겨 조이고 있다. 오산=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안전벨트를 가슴 높이까지 착용 후 고정링을 가슴 쪽으로 당겨서 조여야 한다.

‘내리고’ 27일 오후 경기 오산시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에서 소방관이 완강기를 이용해 하강하고 있다. 오산=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27일 오후 경기 오산시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에서 소방관이 안전벨트 착용 자세를 시연하고 있다. 오산=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마지막으로 내려갈 때는 위의 사진처럼 양팔을 쭉 뻗어 벽면을 짚으면서 하강해야 한다. 완강기에는 속도조절장치가 있어 적당한 속도로 내려갈 수 있다. 이때 팔을 위로 높게 들 경우 안전벨트가 벗겨질 수 있어, 팔과 어깨를 W 형태로 만들어 겨드랑이에 안전벨트를 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27일 오후 경기 오산시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에서 소방관이 완강기 줄을 들어 보이고 있다. 오산=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한편 완강기 줄 안쪽은 철사로 돼 있어 불길로 인해 줄이 끊어질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27일 오후 경기 오산시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에서 소방관이 완강기를 사용법을 시연하고 있다. 오산=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m

양성석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 운영지원팀장은 “완강기 위치를 사전에 파악하고, 탈출 시 정확하게 착용해야 하며,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