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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하루 식비 2000원씩만”…34세에 집 3채 산 여성 화제

입력 | 2024-08-27 16:51:00


관련 시각물 - SCMP 갈무리

하루에 식비로 200엔(약 1840원)을 쓰며 34세에 집 3채를 마련한 일본 여성이 중국에서 화제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올해 37세인 타모가미 사키씨는 19세 때, 하루에 식비를 200엔 미만으로 쓰고, 할인하지 않으면 어떤 물건도 사지 않겠다는 등의 목표를 설정했다. 그리고 15년 내 집을 3채 마련한다는 목표도 함께 세웠다.

이후 그는 돈을 차근차근 모아 지금은 집을 3채 보유한 자산가가 됐다. 그는 집 3채뿐만 아니라 고양이 카페를 가지고 있다.

그는 일본의 TV 프로그램인 ‘해피’에 출연해 이같은 사연이 알려졌다. 이후 그에게 “일본에서 가장 검소한 여성”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부동산 중개업자로 일하며 종잣돈을 마련했다.

냄비째 우동을 먹고 있는 모습 - 유튜브 갈무리

그는 지금도 하루에 식비로 지출하는 비용이 200엔에 불과하다. 그는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식사를 집에서 해결했다. 그녀는 식기 사는 돈마저 아까워 냄비째 밥을 먹었다.

그는 또 수년 동안 “할인 없이는 아무것도 사지 않는다“는 좌우명을 고수했다.

이뿐 아니라 그는 19세 이후에는 새 옷을 사지 않았고, 친척들의 옷을 물려 입었다. 가구는 고물상에서만 사 왔다.

염색이나 파마를 하지 않은 그의 머리카락은 상태가 너무 좋아 충분히 길어지면 3100엔(약 2만8500원)에 팔 수 있었다. 이는 보름치 생활비에 해당한다.

저축을 통해 그녀는 27세에 도쿄 북쪽의 간토 지방 사이타마에 첫 번째 집을 구했고, 그 집의 임대 수입으로 모기지를 갚았다. 2년 후 다시 집을 구입했고, 2019년에는 3번째 집을 샀다.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유기묘 카페 - 유튜브 갈무리

이렇게 검소한 생활을 하게 된 동기는 입양한 길고양이가 자신이 어려운 시기에 큰 위안이 된 것을 계기로 유기묘를 구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비롯됐다.

그는 자신의 꿈을 이룬 이후 세 번째 집 1층에 고양이 쉼터 ‘카페 유나기’를 열어 많은 길 잃은 유기묘에 피난처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돈이 불어가는 과정에서 위안과 안정감, 기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세계 8대 불가사의 목록에 추가돼야 한다“ ”병마용이나 만리장성보다 더욱 인상적이다“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