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표에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 선임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5.31. 사진공동취재단
걸그룹 ‘뉴진스’를 만든 민희진이 어도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올 4월 어도어의 모회사 하이브와 민 전 대표와의 갈등이 불거진 지 약 4개월 만이다.
어도어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하이브 CHRO·최고인사책임자)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김 신임 대표에 대해 “다양한 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인사관리(HR) 전문가로서 어도어의 조직 안정화와 내부정비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어도어는 뉴진스의 성장과 더 큰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민 전 대표는 대표이사직에선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은 유지한다.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도 계속 맡는다. 이로써 어도어는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게 됐다. 어도어는 “제작과 경영 분리는 (하이브 내) 다른 모든 레이블에 일관되게 적용해 온 멀티 레이블 운용 원칙이었으나 그간 어도어만 예외적으로 대표이사(민희진)가 제작과 경영을 모두 총괄해왔다”고 부연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