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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성심당 빵 같은 양질의 정치 하겠다”

입력 | 2024-08-27 19:02:00

격차해소·당원배가운동·권리당원 도입 강조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는 27일 대전의 유명빵집 성심당에 빚대 양질의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 동구 삼성동 대전시당 이전 개소식에 참석해 “성심당이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친 것은 광고를 잘해서가 아니라 맛있기 때문”이라며 “여러분께 양질을 정치를 드리고, 성심당이 성공한 비결 그대로 대전에서 다시 출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좋은 빵을 드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여러분이 줄 서게 하지 않고 저희가 찾아가서 정책을 설명하고 듣겠다. 잘 하고 싶다. 잘 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도 했다.

당원배가 운동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하면서 한 대표는 “그동안 당원들에게 소홀했던 점을 인정하고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는 것부터 출발하려고 한다”고 밝히면서 “그냥 숫자만 늘리는 것에 치중하지 않고, 당원을 어떻게 모실지, 어떻게 함께 갈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했다.

당비를 내는 ‘책임당원’ 대신 더불어민주당과 같은 ‘권리당원’ 명칭 도입의사를 밝히면서는 “책임은 저희가 지고 권리는 여러분이 누리시게 할 것”이라고 했다.
‘격차해소’를 강조해온 것과 관련해선 “우리는 자유주의 정당이라 성장을 중시하는데 성장을 내세우면서 국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인색한 정당이 되지 않겠다”며 “대한민국이 겪는 격차해소에 집중하겠다. 지선, 대선,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은 우리가 얼마나 격차해소 영역에서 성과를 내는데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차원에서 과학기술수도 대전에 걸맞는 지원을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지난 총선에서 R&D예산 삭감 후폭풍이 불면서 대전지역 선거에서 큰 어려움을 겪은 것을 짚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당 대표가 된 이후 첫 지방일정이 대전이다. 당장 예산시즌이 돌아온다. 대전은 과학기술수도다. 그 마음과 자긍심에 걸맞는 강력한 지원을 당 차원에서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대표는 그러면서 “최대한 많이 지방을 돌면서 대화하는 자리를 만들겠다. 지역에 대해 많이 반성한다. 질책을 보완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