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최형우. / 뉴스1 DB
20일 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KIA 타이거즈 최형우(41)가 첫 타석부터 홈런포로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최형우는 2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1회말 2사 1루에서 우월 2점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형우는 지난 7일 오른쪽 옆구리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된 뒤 이날 20일 만에 복귀했는데,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최형우는 1볼 1스트라이크에서 SSG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3구째 시속 125㎞짜리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쳤고,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이 됐다. 비거리는 120m.
이 홈런으로 최형우는 시즌 20호째를 기록하게 됐다. 최형우가 시즌 20홈런을 넘긴 건 28홈런을 기록한 2020년 이후 4년 만의 일이다.
최형우는 2021년 12홈런, 2022년 14홈런, 2023년 17홈런으로 장타력이 다소 감소했는데, 올 시즌 다시금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 타점도 95타점이 돼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맷 데이비슨(NC)와 함께 이 부문 리그 공동 2위가 됐다. 선두는 LG 트윈스의 오스틴 딘(111타점).
KIA는 2회말 변우혁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태 3-0으로 앞서가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