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대구보건대학교, 보건의료 국가고시에서 수석자 잇달아 배출

입력 | 2024-08-29 03:00:00

대구보건대 전경.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총장 남성희)가 보건·의료 계열 국가고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방사선사를 비롯해 치기공사와 임상병리사 국가시험에서 전국 1등을 잇달아 배출했다. 보건 특성화 대학 53년 노하우와 우수한 교육 환경이 어우러진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올 1월 합격자를 발표한 제51회 방사선사(放射線士) 국가시험에서 방사선학과 신동운 씨(23·올해 졸업)가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250점 만점에 247점(98.8점/100점 환산 기준)을 받아 응시자 2738명 중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1972년 생긴 방사선학과는 전국 관련 학과 가운데 가장 많은 현역 방사선사를 배출했다.

치기공학과 졸업생 김창식 씨(26)는 2022년 치러진 제50회 치과기공사 국가고시에서 305점 만점에 299점을 맞아 응시자 1057명 중 수석이었다. 임상병리학과 졸업생 김명희 씨(24)도 같은 해 제50회 임상병리사 국가고시에서 280점 만점을 얻어 응시생 2917명 중 1등을 맛봤다. 만점자는 사상 처음이다.

대구보건대는 2005년 이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주관 국가고시 전국 수석을 20명이나 배출했다. 또 작업치료학과는 작업치료사 시험에서 7년 연속 합격률 100%를 기록했다. 보건의료정보관리사(보건행정학과) 합격률은 82.8%, 물리치료사(물리치료학과) 합격률은 95.3%로 전국 평균 합격률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치위생사 합격률은 94.5%나 됐다.

뛰어난 성적의 바탕에는 대한심폐소생협회와 미국심장협회(AHA) 심폐소생술 교육기관 인증을 받은 대구임상시뮬레이션센터를 비롯해 우수한 실습실과 기자재가 있다. 대구보건대 학과 실습실 대부분이 국가고시 실기시험장으로 쓰이고 있을 정도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