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번째를 맞는 한양대 ‘My First Passport’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양대 제공
한양대학교(총장 이기정)는 ‘사랑의 실천’이라는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근면, 정직, 겸손, 봉사의 덕목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동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대학과 동문이 함께 협력하여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첫 해외 문화탐방 지원 프로그램, ‘My First Passport’
이용기 이사장은 대학 시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고, 이러한 열정을 사회에 베풀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는다. 그는 미국 내 에어컨 부품 업계에서 최고 브랜드로 인정받는 트루에어((TRUaire)’를 1971년 설립했다. 이후 에이앤이 파운데이션을 만들고, LA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 장학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마이 퍼스트 패스포트 역시 자신의 성과를 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하나다. 어려운 시절을 극복하고 이뤄낸 성과를 후배들과 공유하고,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할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다.
올해 진행된 마이 퍼스트 패스포트에는 에세이와 면접 평가를 통과한 4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이들은 7월 29일부터 8월 12일까지 13박 14일 동안 미국 서부를 여행했다. 여행 동안 미국 유수의 대학들과 한양대 동문 기업들을 방문하고, LA 동문회 등에 참여하기도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조우남 학생(한양대 경영학부)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얻었고, 여행에서 쌓은 인연과 추억들이 앞으로의 삶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로벌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챌린저 인 실리콘밸리’
한양대는 지난 8월 2일에서 9일까지 미국 산 호세에서 ‘2024 글로벌 챌린저 인 실리콘밸리’ 를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재학생들의 글로벌 시장과 산업 동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창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선발된 학생 창업자 4명은 실리콘밸리의 세계적인 기업인 애플(Apple), 인텔(Intel), 마블(Marvell), 엔비디아(Nvidia), 플러그 앤 플래이(Plug and Play) 스탠퍼드대 디 스쿨(d.School) 등을 방문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술 및 창업 동향을 이해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 ‘HYU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단 8기 위촉식’에 참여해 각자 준비했던 글로벌 창업 아이디어를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HYU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단’은 글로벌 창업 활동을 하고 있는 한양대 동문들로 구성된 멘토 그룹이다. 지속 가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학생 창업자들에게 특강 및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위촉식에 이어 진행됐던 사업설명회에 현지 기업 재직자 및 분야별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여해 참가자들에게 사업 모델 관련에 대해 조언을 해줬다.
참가자들은 “글로벌 기술 및 시장에 대한 다양한 영감을 얻을 수 있었고, 특히 사업설명회 시간에 멘토단을 통해 사업 모델에 대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