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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노하우로 ‘PC모듈러 주택’ 사업 도전장

입력 | 2024-08-29 03:00:00

[2024 국민공감 캠페인] 기술혁신경영 부문
㈜자연과환경





코스닥 상장 업체 자연과환경(대표 이병용)이 신기술로 무장한 친환경 공법으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이하 PC) 모듈러 주택’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1999년 설립된 자연과환경은 친환경 블록 제품, PC 저류조, 토양 정화, 건축 PC 등을 영위하고 있는 자연생태 복원 전문 업체다. 2005년 코스닥에 입성했다.

PC 공법은 기둥을 비롯해 보, 벽체, 슬래브 등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제작한 후 현장에서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방식이다.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인 데다 공사 기간 단축은 물론 고강도 콘크리트의 품질 확보 등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자연과환경의 PC 모듈러 주택은 지난 25년간 축적한 노하우가 집약된 사업이다. 주택 사업의 첫 단계로 최근 건설신기술(제971호) 지정을 받았으며 콘크리트 기반의 PC 유닛을 활용한 ‘PC모듈러 주택’을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공동 개발해 실증화(괴산기숙사)에 성공했다.

자연과환경 PC 모듈러 주택의 장점은 경제성과 시공성에 있다. 외부 구조는 경제적이면서도 내구성과 내화성을 모두 갖춘 콘크리트 PC 유닛을 사용하고 내장은 3D 인필 박스를 적용했다. 외장 마감이 필요 없고 일반 철근콘크리트 구조와 유사한 수준의 경제성을 확보한 점도 장점이다. 자연과환경은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근 동부건설이 짓는 김포물류센터와 계룡건설이 시공을 맡은 대전한화이글스 경기장 공사에 참여해 각각 613억 원, 168억 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자연과환경은 토양이나 지하수 정화, 환경생태 복원 등의 자연생태 복원 분야에서도 업계를 리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배수가 잘되는 블록(투수 블록)’과 ‘PC 빗물 저류조’와 같은 제품은 폭우와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큰 주목을 받았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