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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 연 40만명 찾는 축제-공연 메카로

입력 | 2024-08-29 03:00:00

[2024 국민공감 캠페인] 축제관광도시 부문
가평군





경기 가평군(군수 서태원)이 한강수계법,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각종 중첩 규제에도 불구하고 축제와 관광 산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며 다양한 성과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버려진 땅 ‘자라섬’을 기회의 섬으로 만들어 다양한 축제와 공연의 메카로 발전시켜 2023∼2024년 대한민국 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자라섬은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자라섬 꽃 축제’ 등 각종 축제로 연간 4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특히 올해 21회째를 맞는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은 누적 관람객 297만 명을 가평으로 불러들여 지역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자라섬 캠핑장은 멋진 자연 풍광과 훌륭한 기반 시설로 연간 20만여 명이 찾아 연 10억 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자라섬 최하단에 위치한 남도는 11만여 ㎡의 공간에 2018년부터 공무원 및 지역 주민이 함께 꽃을 심고 가꿔 황무지를 꽃정원으로 탈바꿈시켰다. 2020년부터 가을 꽃 축제(자라섬 꽃 페스타)를 시작으로 매년 봄, 가을에 개최해 2024년 봄까지 8번의 축제를 열었다. 지난해의 경우 총 33만여 명이 자라섬 꽃 축제장을 찾아 18억3000만 원의 직접 경제효과와 224억400만 원의 간접 경제효과를 올렸다. 이 같은 성과로 자라섬 꽃 축제는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경기관광축제에 선정됐다.

자라섬과 청평호를 오가는 왕복 40㎞의 북한강 천년뱃길 유람선도 올해 4월부터 정식 운항을 시작해 순환버스와 유람선을 연계한 수상 관광길을 열었으며 현재까지 크루즈 탑승객은 1만3000여 명에 이른다. 2023년 7월에는 가평 8경이자 대한민국 100대 명산 중 하나인 운악산에 길이 210m의 출렁다리를 개통해 2023년 말 기준 5만7000여 명이 방문, 17억 원의 경제효과를 보였다. 지난해 11월에는 명지산의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길이 70m, 높이 26m의 하늘다리와 길이 38m, 높이 10m의 구름다리도 개통해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가평군은 세 번의 도전 끝에 2025∼2026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굴뚝 없는 관광 산업은 가평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지역 발전과 함께 군민에게 힐링과 행복을 가져다줄 주요 성장 동력이다”라며 “민선 8기 군정 비전인 ‘자연을 경제로 꽃피우는 도시 가평’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