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김택연이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4.8.6 뉴스1
두산 베어스의 ‘특급 루키’ 김택연(19)이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다. 데뷔 시즌부터 놀라운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김택연은 이제 또 다른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김택연은 2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서 8회말 2사 후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7세이브를 올렸다.
이 경기 전까지 2006시즌 나승현(롯데)의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16세이브)와 타이기록을 가지고 있던 김택연은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초반에는 셋업맨으로 시작했으나 6월부터 마무리 투수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지난달 23일 만 19세 1개월 20일의 나이로 KBO리그 역대 최연소 두 자릿수 세이브의 주인공이 됐다.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김택연과 양의지가 7대6 승리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8.6 뉴스1
고졸 신인으로서 꾸준히 마무리 등판 기회를 받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김택연은 이 기회를 잘 살려 고졸 최다 세이브 신기록으로 KBO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두산이 잔여 19경기를 남긴 상황이라 산술적으로 20세이브는 충분히 가능하다.
김택연이 올 시즌 20세이브를 채우면 정해영(KIA 타이거즈)이 갖고 있는 최연소(20세 23일) 20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
그러나 김택연은 기록을 의식하기보다 부상 없이 매 경기 던지다 보면 좋은 기록은 따라올 것이라는 자세다.
이승엽 감독도 김택연에게 굳건한 믿음을 갖고 있다.
이 감독은 김택연에 대해 “더 이상 칭찬할 게 없는 선수다. 정말 잘해주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