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회담 의제, 가급적 열어두고 진솔하게 논의" 채상병특검법·25만원법 이견 전망에 "그렇지 않아" "대표 회담, 평일 어려워…9월1일·9월8일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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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여야 대표 회담 의제에 ‘의료 공백 사태’를 포함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회담은 추석 연휴 전 개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 대표 회담 의제에 대해 “자기(민주당)들이 얘기한 3가지에 대해서도 협상하고, 우리가 내놓은 3가지도 얘기를 해야 한다. 가급적 열어두고 진솔하게 얘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채상병 특검법, 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25만원 지원법) 때문에 늦어지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며 “추석 전에 민생 얘기를 더 하고 싶은데 그것에 대한 아이템이나 구체적인 성과물을 만들려다 보니까 얘기가 늦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같은날 뉴시스에 여야 대표 회담 의제와 관련해 “회담을 한다면 의대 증원 문제도 의제로 올라갈 수 있다”며 “민주당도 어제부터 의료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유예’를 의료 공백 사태를 해결할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정부에 2026년도 의대 정원 증원 유예를 제안했다고 밝힌 뒤 “더 좋은 대안이 있다면 더 좋겠다. 국민 건강에 대해 큰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한 대표의 의료 공백 사태 대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비서실장은 “인식 차이가 있어서 그런 거 아니냐. 당은 조금 더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이고, 용산은 조금 (덜 심각하게 보는) 그 갭에서 나온 것 아니냐”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의 제안에 대해 “현 상황에서 의료붕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불가피한 대안 중의 하나라고 생각이 된다”며 “정부에서도 백안시하지 말고 그 문제를 포함해서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심도 있게 고민하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