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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서도 있다’ 알리서 산 순금 반지…도착한 건 0.5K ‘황당’

입력 | 2024-08-28 11:05:00

ⓒ뉴시스


해외 직구 온라인 플랫폼에서 24K 순금 반지를 샀는데 알고 보니 0.5K였다는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27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손씨는 지난 6월 중국 온라인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순금 반지를 구매했다.

‘진짜 금 24K’라고 소개된 해당 반지는 87% 할인이 적용돼 9만44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손씨는 저렴한 가격이 의심스럽긴 했지만 알리익스프레스가 품질을 보증한 업체라고 믿었다.

그런데 손씨는 배송을 받자마자 이상함을 느꼈다. 품질 보증서가 들어있긴 했지만 순금이라기엔 너무 가벼웠던 것.

정밀 분석 결과 반지는 24K 순금이 아닌 0.5K, 금 함량이 2%밖에 되지 않는 구리도금 반지였다.

손씨는 곧장 알리익스프레스에 반품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도 민원을 넣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중국 업체라 조사나 시정 명령이 현실적으로 힘들고, 알리익스프레스는 판매 중개자에 불과해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손씨를 비롯한 여러 피해자는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가짜’라는 후기를 올리고 있지만 해당 제품은 지금까지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