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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는 노원구, 30대는 성동구 아파트 가장 많이 샀다

입력 | 2024-08-29 03:00:00

자산 형성 기간 따라 지역 갈려





올해 상반기(1∼6월) 서울에서 20대가 사들인 아파트가 가장 많은 지역은 노원구로 나타났다. 30대 매수 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성동구였다. 서울 아파트 간 가격 차가 벌어지면서 자산 형성 기간에 따라 매수 지역도 갈리는 모양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0대가 매수한 서울 아파트는 555채였다. 이 중 60채가 노원구 소재로, 서울 25개구 중 가장 많았다. 구로구(34채), 동대문구(31채), 성북구(29채)가 뒤를 이었다. 20대 매수가 몰린 지역은 올해 들어 서울에서도 그나마 가격이 덜 오른 지역이다. 자산 형성 기간이 짧은 20대들이 이 지역의 중저가 아파트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서울에서 30대가 매수한 아파트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성동구였다. 상반기 30대 매입 건수 8062채 중 565건(7%)이 성동구였다. 송파구(558건), 노원구(556건), 강서구(487건)도 30대 매입 건수가 많았다. 특히 성동구와 송파구는 서울에서도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입지와 인프라 등 장점이 많아 매수세가 계속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