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나눔]소셜벤처 ‘더웨이브컴퍼니’ 타 지역 이주 원하는 청년 대상… 집 구하기-사업-취업 등 상담 명소 발굴해 ‘워케이션’ 서비스… 지역 창작자 업무 공간 제공도
“강릉에서 나다운 삶을 살 청년을 찾습니다.”
소셜벤처 더웨이브컴퍼니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한 ‘강릉살자’ 모집글 제목이다. 2021년 시작한 ‘강릉살자’는 지역에서 살아본 경험이나 네트워크가 없어 이주를 망설이는 타 지역 청년들을 돕는 프로젝트다.
강원 강릉시에서 실제로 한 달 동안 살아볼 기회를 제공하고 거주지 찾기뿐 아니라 사업이나 취업 관련 상담도 해준다. 올 6월 진행한 8기 참여자 중 한 명이 강릉 이주를 결정했다.
코워킹스페이스 ‘파도살롱’은 단순한 업무 공간을 넘어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지역 관련 콘텐츠를 기획하는 협업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더웨이브컴퍼니는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독립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매니지먼트 서비스도 지원한다.
창업교육을 통해 지역 비즈니스 생태계 특성과 자원 활용 방법을 알려주고, 크리에이터들이 활동하며 겪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식이다.
더웨이브컴퍼니는 경남 남해시와 강원 평창군 등 다른 지역으로도 사업 확장을 모색 중이다. 최지백 더웨이브컴퍼니 대표는 “더웨이브컴퍼니 설립 취지는 지역의 자연, 문화, 예술 자원으로 지역 소멸 위기 해법을 찾는 것이었다”며 “KAIST 경영대 임팩트 MBA(IMBA) 창업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IMBA는 역량 있는 소셜벤처 창업가를 육성하기 위해 SK그룹이 KAIST 경영대와 개설한 2년제 MBA 과정이다. IMBA를 지원하는 행복나래의 조민영 본부장은 “더웨이브컴퍼니처럼 IMBA 출신 기업가들이 소셜벤처로서 자리 잡고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