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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공장 늘려 전기차 시장 대응

입력 | 2024-08-30 03:00:00

[사회공헌]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해외 수주가 늘어나며 현지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제외한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달성한 수주 규모는 총 92억 달러(약 12조2130억 원)로 이 중 유럽과 북미 고객사의 비중은 90%를 넘는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ESG 분야의 성과를 공유하는 ‘지속가능성보고서 2024’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의 특징은 글로벌 시장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선진 시장의 고객사들은 이미 탄소 배출 저감 노력을 평가 항목의 하나로 반영하고 있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부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사용 관리 △제품의 순환성 △공급망 지속가능성 관리 △제품 안전 및 품질확보 △기업 문화 등 8대 ESG 중요 주제를 선정하고 분야별 관리 현황을 수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연구개발에만 약 1조6000억 원을 투입하며 전동화를 중심으로 체질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미래차 기술 특허 출원은 3000여 건으로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분야만 30%를 넘는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신규 생산 거점도 확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 상반기 글로벌 고객사에 배터리시스템(BSA)을 공급하기 위해 스페인에 신공장을 짓고 있으며 국내 울산에도 전기차 전용 모듈 공장을 신규로 구축하고 있다. 북미와 인도네시아에 구축 중인 전동화 부품 생산 거점은 올 하반기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