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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2억2000만 원에 ‘미리 내 집’… 서울시 장기전세 2차 공급

입력 | 2024-08-29 03:00:00

내달 11일부터 이틀간 신청 접수
전세금 6억 원 이내, 327가구 공급





자녀를 둘 이상 낳으면 20년 후에 살던 집을 시세 대비 10∼2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Ⅱ 300여 채가 추가로 공급된다.

서울시는 출산 또는 결혼을 계획 중인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와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장기전세주택Ⅱ―미리 내 집’에 입주할 327가구를 추가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단지는 관악구 봉천동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 구로구 개봉동 호반써밋 개봉, 성북구 길음동 롯데캐슬 트윈골드,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은평구 역촌동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다. 30일부터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시작해 다음 달 11, 12일 신청을 받는다. 전용면적은 49∼84㎡, 전세보증금은 평형에 따라 최저 49㎡ 2억2000만 원(호반써밋 개봉)부터 최고 82㎡ 6억 원(롯데캐슬 이스트폴)까지 다양하다.

신청 대상은 혼인신고를 한 날로부터 7년 이내인 신혼부부 또는 모집공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다. 부부 모두 공고일 기준 5년 이내에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입주 후 자녀를 1명이라도 낳으면 소득·자산 증가와 관계없이 2년 단위 재계약이 가능하다. 자녀 증가로 가구원 수가 늘어난 경우는 입주 10년 차부터 넓은 평형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장기전세주택Ⅱ의 첫 대상지인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온)는 지난달 300가구 모집에 1만7929가구가 신청해 평균 경쟁률 59.8 대 1을 기록했다. 최대 경쟁률은 유자녀 59㎡에서 213.1 대 1에 달했다.

앞서 서울시는 5월 저출생 대책으로 신혼부부나 출산·결혼을 계획 중인 시민에게 안정적 주거와 내 집 마련 기회를 제공하는 장기전세주택을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장기전세주택Ⅱ는 살면서 자녀 2명 이상을 낳으면 20년 후에 살던 집을 시세 대비 10∼20% 저렴하게 살 수 있어 ‘내 집이 될 주택을 미리 마련한다’는 의미를 담아 ‘미리 내 집’으로 이름지어졌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