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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마지막 밤, 뮤지컬로 물들인다

입력 | 2024-08-29 03:00:00

송파구 ‘슈퍼 뮤지컬 갈라 페스타’
레미제라블-아이다 등 무료 공연





서울 송파구가 이달 31일 오후 7시에 서울놀이마당에서 유명 뮤지컬을 즐길 수 있는 ‘2024 슈퍼 뮤지컬 갈라 페스타’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송파구 주민예술단체인 ‘70만송파뮤지컬메이킹’이 주최·주관하고 송파구와 서울시, 김마리아기념사업회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행사 1부에서는 국내 최정상 뮤지컬 배우와 댄서들이 함께하는 ‘뮤지컬 갈라쇼’가 열리고, 2부는 광복 79주년을 기념하는 ‘김마리아’ 창작뮤지컬 등이 90분간 펼쳐진다.

1부는 영화 ‘라라랜드’의 OST인 ‘Someone in the crowd’ 연주로 시작된다. 이어 ‘아이다’ ‘노트르담 드 파리’ ‘레미제라블’ 등 뮤지컬의 주요 장면에 등장하는 곡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대성당 종지기 콰지모드 역, 근위대장 페뷔스 역으로 팬덤을 보유한 뮤지컬 배우 윤형렬, 최수형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이어 2부에서는 광복 79주년 기념 창작뮤지컬 ‘김마리아’를 선보인다. 여성 독립운동가 김마리아는 송파구 소재 정신여학교(현 정신여중)를 졸업했다. 1919년 2·8 독립선언서를 기모노 속에 감추고 일본에서 한국으로 잠입한 후 이를 전국에 배포하며 3·1운동의 불씨를 지폈다. 뮤지컬 배우 안유진이 김마리아 역을 맡아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별도의 예매 없이 선착순으로 무료 입장해 관람할 수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8월의 마지막 밤, 문화예술 공연을 즐기면서 낭만과 감동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