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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그룹 ‘엔시티(NCT)’ 멤버 태일(30·문태일)이 성범죄 혐의로 팀에서 퇴출 당하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솔로 데뷔 앨범 ‘제이(J)’를 발표한 NCT 재현은 이날 예정했던 팬사인회가 무기한 연기됐다. 태일의 피소 사실이 언론에 알려진 전날엔 NCT 다른 멤버들인 마크·해찬이 영상통화 팬사인회를 취소했다.
NCT의 유닛 ‘NCT 127’의 맏형이자 메인 보컬인 태일은 지난해 8월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활동을 한동안 중단했다. NCT 127 멤버들이 콘서트마다 언급하며 그를 그리워하는 등 우정을 뽐내는데 정작 그는 팀에 피해를 끼쳤다.
SM은 그런데 소속 가수들에게 관대한 편이다. 사건, 사고를 일으켜도 웬만하면 품고 가는 것이 회사의 불문율처럼 돼 있다. 그럼에도 SM이 태일은 빠르게 퇴출을 결정, 그의 구체적인 혐의에 대한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경찰은 지난 6월 성범죄 관련 혐의로 태일에 대한 신고를 접수한 후 입건했다고 이날 밝혔다.
특히 태일의 완전한 복귀를 기다리다 퇴출 소식을 접한 NCT 팬덤 시즈니는 큰 충격에 빠졌다. NCT는 현재 SM 대표 보이그룹이지만 데뷔 직후 주목 받은 건 아니다. 테크놀로지를 접목한 콘셉트에 처음엔 다소 난해하다는 반응이 많았는데 실력을 점차 인정 받으면서 거대 팬덤을 형성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멤버, 팬들 사이에 유대감이 형성됐다. 특히 태일은 평소 순한 인상의 멤버였던 탓에 성범죄 연루에 됐다는 소식에 팬들이 더 놀라고 있다.
또 NCT 127은 최근 시상식에서 잇따라 큰 상을 받았는데 태일로 인해 명성에 금이 갔다며 팬들이 더 안타까워하는 중이다.
태일은 지난 2016년 NCT 멤버로 데뷔, NCT 127과 NCT U 멤버로 활동했다. 태일의 퇴출로 NCT 멤버들은 총 26명에서 25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