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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베즈다 듀오’ 황인범·설영우, UCL 무대 밟는다…PO서 역전승

입력 | 2024-08-29 11:38:00

29일 보되/글림트 2-0 격파…합계 점수 3-2로 본선 진출
조규성·이한범의 미트윌란은 브라티슬라바에 밀려 탈락



ⓒ뉴시스


축구 국가대표 황인범과 설영우가 속한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가 보되/글림트(노르웨이)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에 진출했다.

즈베즈다는 29일(한국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되/글림트와의 대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즈베즈다는 합계 점수 3-2(1-2 패·2-0 승)로 플레이오프를 통과하고 본선에 올랐다.

레프트백 설영우와 미드필더 황인범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즈베즈다의 뒤집기에 일조했다.

설영우는 커리어 사상 처음, 황인범은 지난 시즌에 이어 두 번째 UCL 무대에 나선다.

즈베즈다는 이른 시간 선제골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 23분 설영우에게 패스를 받은 펠리시오 미우송이 박스 안에서 넘어져 페널티킥(PK)을 획득했다. 브루노 두아르테는 왼쪽 구석을 노린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합계 점수 균형을 맞춘 즈베즈다가 역전을 이뤘다.

후반 14분 즈베즈다가 코너킥 기회를 잡았다. 티미 막스 엘슈닉 크로스가 골문 가까운 쪽으로 떨어졌다. 높게 점프한 주장 우로스 스파히치가 간결한 헤더로 득점했다.

남은 시간 즈베즈다는 침착히 굳히기에 들어가 승리하면서 UCL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같은 날 조규성과 이한범이 속한 미트윌란(덴마크)은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와 난타전 끝에 2-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미트윌란은 합계 점수 3-4(1-1 무·2-3 패)로 밀려 탈락했다.

조규성은 무릎 수술 후 합병증을 앓고 있고, 이한범은 벤치에 머물며 이날 경기 결장했다.

미트윌란은 아랄 심시르와 프란쿨리누 연속 득점으로 역전을 노렸지만 끝내 실패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