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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자퇴 7년 만에 8배 늘었다…일반대 학업중단율 ‘역대 최고’

입력 | 2024-08-29 14:58:00

‘2025 대입전략 설명회’를 찾은 학부모와 학생들. /뉴스1 ⓒ News1


지난해 4년제 일반대학과 교육대학을 그만둔 학생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입에서 N수생 열풍, 교권 추락 등이 맞물리며 일반대학은 3년 연속 학업중단자가 늘었고, 교대는 7년 만에 8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29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4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2023년) 일반대학에서 자퇴 등으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9만 8351명이다. 전년보다 678명 늘었다.

전체 재적학생 수 대비 학업중단자 비율(학업중단율)은 5.3%로 1999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반대학 학업중단율이 5.0%를 넘은 것은 2022년(5.2%)이 처음이었는데 1년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교대를 그만둔 학생 수는 621명으로 전년보다 143명 늘었다. 2016년 80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7년 만에 7.8배로 늘었다. 전체 학생 수 대비 학업중단율은 4.2%로 전년 3.2%보다 1.0%포인트(p) 증가했다.

일반대학과 마찬가지로 1999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특히 교대 학업중단율은 2018년 0.9%에서 2019년 1.5%, 2020년 1.7%, 2021년 2.4%, 2022년 3.2%, 2023년 4.2%로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일반대와 교대에서 학업중단자가 증가한 것은 최근의 N수생 증가 현상과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2022학년도부터 수능이 문·이과 통합형으로 바뀐 이후 대입에 다시 도전하는 ‘반수생’과 N수생이 증가 추세다. 수도권 쏠림 현상 심화, 의대 열풍 등도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교대는 학생 수가 급감하면서 신규 임용 규모가 줄고, 교권 침해 논란에 인기가 시들해지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로학원이 2024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선을 분석한 12개 교대(초등교육과 포함) 중 10곳의 평균 합격점수가 하락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