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 친구에게 외모 지적을 받고 이별한 뒤 1800만엔(약 1억7000만 원)을 들여 전신 성형을 한 라라 씨. 뉴시스
28일 일본의 산케이신문은 전 남자 친구에게 외모 지적을 받고 이별한 뒤 1800만엔(약 1억7000만 원)을 들여 전신 성형을 감행한 일본 여성 라라 씨를 소개했다.
X(트위터)에서 ‘라라’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해당 여성은 자신이 수술을 한 계기에 대해 “5년 전 간호사로 직장생활을 시작한 직후 전 남자 친구에게 차였다”며 “(남자 친구에게 차였을) 당시에는 꾸미지도 않고 살도 찐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형을 거듭하면서 ‘유행하는 얼굴을 하지 않을 것’과 ‘자연스러움을 유지할 것’을 유념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그가 지출한 수술 비용은 총 1800만 엔이었다.
환골탈태한 라라 씨는 자신의 성형 전후 사진을 SNS에 올려 큰 호응을 얻었고, 인기 인플루언서가 됐다고 한다.
라라 씨는 “전 남자 친구에게 못생겼다는 말을 들어 10kg 이상 살을 빼고, 1800만 엔으로 성형을 한 뒤 열심히 일해 6개월 만에 1000만엔(9000만원)을 벌었다”고 밝혔다.
그는 “정신적, 경제적으로 자립한 여성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지금까지 1300만엔(약 1억2000만원)을 저축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에는 늘 남 탓을 하고 남을 깎아내리면서 자존심을 유지했는데, 성형 후에는 스스로 자신감이 생겨 그러한 성격을 고칠 수 있었다”며 “내면도, 외면도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었다. 나를 바꿀 수 있는 것은 나뿐이라는 생각을 항상 잊지 않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