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리스크(위험 요소) 관리다. 이는 각종 재난이나 사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손해를 방지하거나 최소화하기 위한 수단을 의미한다.
2021년 6월 쿠팡 이천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출처=동아일보)
리스크 관리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도 끊임없이 연구 및 개발되고 있다. 그 종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지만, 근본적인 방향성으로 본다면 ‘리스크 재무’용 솔루션, 그리고 ‘리스크 제어(통제)’용 솔루션으로 나뉜다.
무엇보다도 화재와 같이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재난의 경우는 리스크 제어를 통해 화재 위험을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리스크 재무는 화재 발생 후의 재정적 손실을 보상하는 것이므로,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인명 손실은 금전적으로 보상될 수 없는 매우 중요한 손실이다.
또한, 보험 등으로 리스크 재무에 대응한다 해도 기업의 이미지 손상이나 고객 신뢰 저하 등은 피하기 어려우며, 사고 발생 후 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비용 및 시간의 손실도 무시할 수 없다.
이와 더불어,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건축물이나 시설에 대해 화재 등의 사고 예방 조치를 법적으로 요구한다. 리스크 제어는 이러한 법적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만약 리스크 통제를 소홀히 하고, 사고가 발생할 경우, 법적 책임과 벌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기업의 평판과 운영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 이는 장기적인 기업의 지속가능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최근 등장하는 리스크 제어용 솔루션의 특징이라면 인공지능(이하 AI)나 사물인터넷(IoT)를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적극적으로 적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화재예방용 솔루션이 대표적인 사례다.
화재 예방을 위한 ‘A.I 원격시스템’의 구성 / 출처=킨스미디어
이러한 디지털 화재 수신기의 특성을 이용한 지능형 원격감시시스템도 주목받고 있다. 이는 운영자가 원격지에서 화재예방용 솔루션의 운영 상태를 파악하고자 하는 경우에 유용하다.
실례로 기업용 솔루션 전문업체인 킨스미디어에서 개발한 ‘A.I 원격시스템’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는 기존의 산업재해 안전장비에도 적용된 바 있는 것으로, 화재예방용 솔루션에도 활용할 수 있다. 다양한 형식의 수신기와 호환되며, 간단한 현장 학습 과정을 거쳐 바로 활용할 수 있다.
이는 화재 감지기가 화재를 정상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지의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동작 상태 감시’ 기능, 화재 수신기의 전원이나 통신 기능 등이 제대로 작동하는 지를 가늠할 수 있는 ‘이상 상태 감시’ 기능을 갖췄다. 그리고 이러한 전반적인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저장하는 ‘상태 감시 모니터링’ 기능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러한 할인제도는 보험계약자의 위험을 정확하게 평가하여 보험료를 합리적으로 부과하기 위한 방법이지만, 안전한 사업장을 유도하고 보험가입을 촉진시키는 도구로 사용될 수도 있다. 보험회사 입장에서도 충분히 긍정적인 시스템이다.
한편, 사고 발생시 자신이 아닌 타인의 피해까지 보상해주는 물류창고 재난배상책임보험등을 비롯한 일부 분야의 경우, 아직 안전관리 현황에 따른 보험료의 차별화가 아직 적용되고 있지 않다. 다만, 최근 디지털 기술 기반 리스크 제어 솔루션의 보급률이 높아지고 있음에 따라, 보험업계 일각에서는 화재수신기 원격시스템 등의 설치에 따른 보험료 할인 제도의 확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용 솔루션 전문업체 킨스미디어의 손광석 대표는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우리가 개발한 디지털 도면기술 기반 스마트 물류센터 시설관리 시스템은 서울복합물류단지에 도입되어 업무 효율성은 물론, 안전성 향상면에서도 호평을 받았다”며 “이러한 비즈니스 솔루션의 디지털 전환은 막을 수 없는 흐름인 만큼, A.I 원격시스템 기반 화재예방 솔루션 역시 고객들의 리스크 관리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