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가을밤이 추상미술의 거장 수화 김환기의 작품으로 물든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다음 달 19일까지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 행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라이트 행사는 222m에 이르는 DDP 전면 외벽에 펼쳐지는 초대형 미디어파사드에 빛을 이용해 진행된다. 전시는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오후 8시에서 10시까지 DDP 외벽 전면에서 만날 수 있다.
올해는 추상미술의 거장 수화 김환기의 작품을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디어 아티스트 박제성과 대중음악 프로듀서 윤상도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DDP 10주년과 김환기 작가의 사후 50주기를 기념하는 의미로 진행된다. 서울디자인재단 관계자는 “그동안 대표작을 해외 작가의 작품으로 보여줬는데, 이번 서울라이트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추상미술의 거장의 삶과 작품을 재조명한다”고 설명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