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미 상무부는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상승율 잠정치가 3%로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2.8%)대비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미국은 성장률을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세 차례 나눠 발표하는데 이번에 발표한 것은 잠정치다.
2분기 GDP 성장률은 앞서 미 상무부가 발표한 1분기(1~3월) GDP 성장률 확정치 1.4%보다도 크게 확대된 것이다. 상무부는 “개인소비가 속보치보다 상향 조정된 게 반영됐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잠정치는 속보치 집계 때는 빠졌던 경제활동 지표를 추가로 반영해 산출한다. 2분기 개인소비 증가율은 속보치의 2.3%에서 2.9%로 상향 조정됐고, 개인소비의 2분기 성장률 기여도 역시 1.57%포인트에서 1.95%포인트로 올랐다.
한편 물가 지표도 소폭치에 비해 소폭 하향 조정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의 준거로 삼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2분기 2.5%(전기 대비 연율),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2.8%로, 각각 속보치 대비 0.1%포인트 떨어졌다. 연준의 목표 상승률은 2%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